바라보기, 좋은글, 得之本有 失之本無, 득지본유 실지본무, 벽암록

#바라보기, 좋은글, 得之本有 失之本無, 득지본유 실지본무, 벽암록

#득지본유 실지본무

#得之本有 失之本無

얻었으나 본래 있던것이고
잃었으나 봄래 없던것이다

-벽암록










#碧巖錄
#벽암록
벽암록(碧巖錄)은 중국 선종(禪宗) 불교의 중요한 경전 중 하나로, 선 수행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공안(公案) 모음집입니다. 이 책은 선의 본질과 수행의 핵심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침서로 여겨지며, 특히 임제종(臨濟宗)에서 최고의 경전으로 평가받아 왔음


#벽암록의 기원과 역사
벽암록은 두 명의 선승에 의해 완성

-설두 중현(雪竇重顯, 980~1052): 중국 송나라 운문종(雲門宗)에 속한 선승으로,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에 수록된 1,700여 개의 공안 중에서 수행에 중요한 지침이 되는 100칙(則)을 선별. 각 공안에 대해 운문(韻文) 형식의 송(頌)을 붙여 선의 본질을 시적으로 표현. 이를 '설두송고(雪竇頌古)'라고 부름


- 원오 극근(圓悟克勤, 1063~1135): 임제종의 선승으로, 설두의 송고에 주석을 추가하여 벽암록을 완성. 각 공안에 대해 서문(垂示), 본칙(本則), 송고(頌古)에 대한 단평(著語), 그리고 전체적인 상평(評唱)을 덧붙여 총 10권으로 정리. 원오가 주석을 작성할 때 머물던 방에 '벽암(碧巖)'이라는 액자가 걸려 있었기 때문에 책 제목을 벽암록이라 명명.

벽암록은 처음에는 《불과원오선사벽암록(佛果圓悟禪師碧巖錄)》이라는 긴 이름으로 불렸으며, 영미권에서는 《Blue Cliff Record(푸른 절벽의 기록)》로 알려져 있음.

#역사적 논란
원오의 제자인 대혜종고(大慧宗杲)는 벽암록이 선의 본질을 형식화하고 단순히 외우는 데 그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간행된 책을 회수해 소각. 그러나 이후 원나라 때 장명원(張明遠)이라는 거사가 이를 복원하여 다시 출판했고, 오늘날까지 전해지게 됨

#벽암록의 구성
벽암록은 총 100개의 공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공안은 다음과 같은 구조를 따름

- 서문(垂示): 공안의 주제를 소개하며 수행자에게 깨달음의 방향을 제시.

- 본칙(本則): 선사(禪師)와 수행자 사이의 문답이나 행동을 통해 선의 본질을 드러내는 핵심 사례.

- 송고(頌古): 설두가 각 공안의 의미를 운문으로 압축해 표현한 시.

- 단평(著語): 원오가 본칙과 송고에 대해 간략히 논평.

- 상평(評唱): 원오가 공안 전체를 상세히 해설하며 수행의 핵심을 짚어줌.

이러한 구성은 수행자가 단순히 공안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깊이 사유하고 깨달음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


#벽암록의 핵심 사상
벽암록은 선종의 핵심 사상인 '불립문자(不立文字)'와 '견성성불(見性成佛)'을 강조. 이는 말이나 글로는 진리를 온전히 전달할 수 없으며, 오직 마음에서 마음으로 직접 체험하고 깨달아야 한다는 뜻. 공안은 이러한 깨달음을 유도하기 위한 도구로, 논리적 사고나 이성적 이해를 초월한 직관적 통찰을 요구.

예를 들어, 벽암록 제1칙은 달마대사와 양나라 무제(武帝)의 문답을 다룹니다. 무제가 "공덕이 무엇인가?"라고 묻자 달마가 "공덕은 없다"고 답하는 대목은, 세속적 관념을 넘어선 선의 경지를 보여줌. 이러한 문답은 수행자에게 고정관념을 깨고 본래의 마음을 깨닫게 하는 데 목적이 있은.

#한국에서의 벽암록
벽암록은 한국 불교, 특히 조계종에 큰 영향을 미침. 조선 세조 11년(1465년)에 을유자(乙酉字)라는 동활자로 간행된 판본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벽암록으로, 현재 삼성출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보물로 지정. 이 판본은 총 10권 5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일부 서문이 빠져 있는 상태. 완질본은 일본 다이토큐문고(大東急文庫)에 소장.

조선 시대에는 세조를 비롯한 왕실에서 불교 경전의 한글 번역 및 보급에 힘썼으며, 벽암록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간행. 한국의 선 수행 전통에서 벽암록은 수행자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하며, 공안 수행(화두 참구)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

#벽암록의 현대적 의의
오늘날 벽암록은 불교 수행자뿐만 아니라 철학자, 심리학자, 문학자들에게도 큰 영감을 주고 있음. 공안은 단순히 종교적 텍스트를 넘어, 인간의 사고와 인식의 한계를 탐구하는 철학적 도구로 해석되기도 함. 특히 서구에서는 벽암록이 명상, 마음챙김(mindfulness), 그리고 비판적 사고를 촉진하는 텍스트로 주목받고 있음

또한, 벽암록은 현대인들에게 고정관념과 집착을 내려놓고 본래의 자아를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지혜의 원천으로 여겨짐. 예를 들어, 벽암록 제13칙에서 파릉 화상이 "은쟁반에 흰눈을 가득 담았다"고 답하는 대목은, 차별과 분별을 넘어선 절대적 평등의 경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줌.

#주의할 점
벽암록은 단순히 읽고 이해하려는 텍스트가 아님.공안은 논리적 분석이나 이론적 접근으로는 풀 수 없는 경우가 많으며, 수행과 직관을 통해 체득해야 함. 따라서 벽암록을 접할 때는 선 수행의 맥락과 전통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

#결론
벽암록은 선종 불교의 정수를 담고 있는 고전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수행자들에게 깨달음의 길을 제시해 옴. 한국에서는 조선 시대부터 중요한 경전으로 간행되고 보급되었으며, 오늘날에도 불교 수행과 철학적 탐구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음. 벽암록을 통해 단순히 지식을 쌓는 데 그치지 않고, 삶의 본질과 마음의 본성을 깊이 성찰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임-by Grok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