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기, 언어, 樂園, paradise, 낙원
낙원(樂園, 문화어: 락원) 또는 파라다이스(paradise)는 서양의 고대, 중세 문학과 경전에서 언급되는, 그 안에서는 긍정적이고, 조화롭고, 영원한 장소를 말한다. 고대 오리엔트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동 ∙ 서유럽, 이슬람 미술에 넓게 존재하는 중요한 표상의 하나이다. 파라다이스의 어원은 옛 이란어 ‘담으로 싸인 마당’에서 연유하였고, 그리스인에게는 ‘페르시아왕의 정원’을 의미한다. 또 불교에서는 서방 극락정토(西方 極樂淨土)를 뜻한다. 정토란 예토(穢土, 속세, 괴로움으로 가득찬 세상)의 반대 개념으로, 가장 대표적인 정토는 극락(極樂)이다.
파라다이스는 둘러싸인 뜰 또는 낙원을 뜻하는 페르시아어의 'pairi-daeza'가 어원이다. 유태의 묵시문학(默示文學)에서는 의인(義人)의 영혼이 옮겨지는 장소로 되어 있는데, 〈에녹서〉에서는 지상에 있는 어떤 장소로 생각되며, 〈누가복음〉 23장에서 예수가 도둑에게 약속한 패러다이스는 심판의 날까지 영혼이 머물러 있는 죽은 후의 중간상태를 지칭한다고 해석되고 있다. 밀턴의 《실락원(失樂園)》을 포함하여, 고대와 중세 문학에서 많이 취급하고 있다.-위키백과
고대 오리엔트에서는 예언자 시대 이전의 유대 전승으로, 고대 그리스 ∙ 로마에서 낙원은 일반적으로 신들의 최초의 선조나 고인이 된 영웅, 현자(賢者)들이 사는 안식처였다. 각 민족의 표상(表象)은 각각 다르지만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거기에는 아름다운 초목이 무성하고 나뭇가지에는 보석보다 귀한 온갖 맛좋고 잘 익은 과일이 달려있다. 맑은 물이 항상 땅에서 샘 솟고, 온갖 동물과 새가 평화롭게 같이 산다.
불교에서는 세속인이 살고 있는 사바(娑婆) 세계인 예토(穢土)와 대비되는 곳으로서 부정잡예(不淨雜穢)가 사라진 청정한 불국토(佛國土)라고 한다. 자연 환경이 좋고 물질이 풍부하여 개개인의 인격 완성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는 모든 환경과 조건을 갖춘, 부처가 마련한 큰 불도 수행의 도량으로 누구나 다 성불하여 지혜와 자비를 완전히 실현할 수 있는 곳이다.
불경에서 말하고 있는 정토에는 미륵정토, 약사여래의 유리광 세계, 비로자나불의 연화장 세계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서방 극락정토이고 아울러 이러한 정토에 태어나겠다는 것이 정토신앙인데, 이는 대승불교의 보살사상에 근거한 것으로 부처의 본원력(本願力)에 의지하여 정토왕생하려는 것이다. 대표적인 정토신앙이 극락 왕생을 위한 아미타 신앙으로 ≪무량수경≫(無量壽經)・≪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아미타경≫(阿彌陀經)의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에 잘 나타나 있다.
아미타불은 서방 극락정토에서 설법하고 있는 부처로서 산스크리트 아미타유스(Amitāyus) 또는 아미타바(Amitābha)를 소리나는 대로 적은 것으로 아미타유스는 무량수, 아미타바는 무량광(無量光)으로 번역하고 있다. 아미타불은 부처가 되기 전 48서원(誓願)을 세웠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18원으로 “지극한 마음으로 나무아미타불을 열번만 불러도 아미타불의 본원력에 의해 극락 왕생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는 염불왕생(念佛往生)의 원이라고도 하여 정토신앙 형성의 핵심이 되는 구절임. 중국에는 2세기경부터 정토 관계 경전이 번역되기 시작하여 5세기경에는 거의 모든 경전이 번역되었고, 선도(善導)는 정토삼부경을 중심으로 중국 정토교를 대성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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