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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泉, 인생글, 바라보기

바라보기, 찾기, 一人傳承 非人不傳, 일인전승 비인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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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기, 찾기, 一人傳承 非人不傳, 일인전승 비인부전



#一人傳承 非人不傳
#일인전승 비인부전



#일인전승

무언가를 단 한 명에게 전해주는 일.

무협지에서 쓰이는 용어로, 보통 계승자에게는 선대부터 쓰던 아이템(보검)이나 스킬(무공) 혹은 스탯(내공)을 전수해준다. 스케일이 커지면 천년쯤 묵은 원한을 해결하라고 하거나, 혼자서 무림의 안녕을 책임지는 사명 같은 것이 이어지기도 한다.-나무위키




갑툭튀한 주인공이 강한 이유를 '원래 그렇다'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고, 동시에 주인공뿐이라는 독자성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쓰이곤 한다. 그렇지만 나중에 소재거리를 찾다보니 계승자는 아닌데 같은 권법을 쓰는 사람이나 어영부영 분파가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 한국 창작 무협에선 그다지 쓰이지 않은 설정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주인공의 성장 드라마이자 성공기 플롯이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어지간히 특이한 주인공을 만들고 싶지 않은 이상 일인전승을 쓰는 경우는 좀처럼 없었다.

극단적인 예로, 여덟 미녀를 옆에 끼고 수많은 천지회 군웅과 청나라 장병을 좌지우지하는 녹정기와, 무쌍류의 유일무이한 전승자로써 작품이 끝날 때까지 온몸에 피칠을 하고 싸워대는 독보건곤을 비교해보면…

제자를 단 한 명만 키워서 구전으로 전파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못돼먹은 놈은 제자를 여럿 키우고 마지막에 배틀로얄을 시키기도 한다.보고 있나, 류우켄! 여러 제자를 키우고 나서 1등에게만 비장의 무술을 가르쳐줘서 후계자로 삼는 경우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비인부전

#非人不傳

멋져 보이라고 비인부전을 일인전승 앞에 붙이기도 한다. 원래는 이 짐승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 인격이 덜 되어먹은 인간에게 전하지 말라는 뜻이다. 요즘은 개나 소나 신비주의를 치장하기 위해 써먹는 표현이지만, 사실 엄격한 윤리적 잣대를 강조하는 말이다. 부재승덕(不才勝德)이 붙기도 하는데 재주나 지식이 덕을 앞서게 하지 말라는 뜻이다.


조선시대의 장인들의 기술 전승에서 가장 중요시 했던 항목이기도 하다. 비인부전하고 비기자부전(非技者不傳)한다고 하였다. 인성이 되어있지 않으면 전하지 않고 실력이 아니면 전하지 않는다는 건데 실력보다도 인성을 중요시 하였다는 것이다.

이은성 작의 소설 동의보감에서 잘 표현돼 있다. 유의태의 아들 유도지와 허준이 의과 응시를 위해 서울로 가다가 전염병이 창궐한 지역을 통과하는데 유도지는 처방전 한 장 써주곤 한양으로 가버리고 허준은 전염병 구완하다가 응시에 늦어 버린다. 유의태는 이전에 자신을 실망시킨 일로 인해 허준을 쫓아낸 상태였는데 자세한 사실을 모르고 아들이 과거 급제한 사실에 기뻐했다가, 뒤늦게 진상을 알고 유도지와 연을 끊고 허준을 다시 후계자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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