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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기, 찾기, 요드, 요오드, 아이오딘, 과학용어는 왜 바뀌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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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기, 찾기, 요드, 요오드, 아이오딘, 과학용어는 왜 바뀌었을까?

 

#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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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용어의 변경은 국제적인 표준에 맞춰서 진행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요오드'는 '아이오딘'으로, '아밀라아제'는 '아밀레이스'로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변경은 2005년부터 일본어식, 독일어식 표기에서 미국식 영어 표기로 전환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요 원소 이름 109종과 화합물 용어 325종이 국제 기준에 맞추어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이 변경의 배경에는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통일성과 국제 학계와의 일관된 소통을 촉진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밀라아제'는 독어 발음을 기반으로 한 명칭이었으나, 국제 학회에서 영어로 소통하는 현실을 반영해 '아밀레이스'로 변경되었습니다. 비슷하게, '요오드'에서 '아이오딘'으로의 변경은 국제적인 표준화를 위한 조치였습니다​​.

2013년에는 화학 원소 이름도 독어식에서 영어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원자번호 53인 '요오드'는 '아이오딘'으로, 원자번호 25인 '망간'은 '망가니즈'로 변경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부탄'은 '뷰테인'으로, '메탄'은 '메테인'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학계 내에서 이러한 변경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일부는 독일 학자들이 처음 발견한 효소의 경우, 명칭의 선점 원칙에 따라 독어 발음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과학 교과의 통일성과 국제적인 소통의 용이성을 위해 영어식으로의 변경을 지지합니다. 결과적으로, 교육 현장에서는 새로운 용어와 기존 용어 모두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과도기적 상황의 일부로 보입니다​​.

교육부와 국립국어원은 이러한 과학 용어 변경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새로운 명칭을 수록했습니다. 그러나 구 용어도 여전히 표준어로 남아 있어, 교육 현장에서는 어떤 용어를 사용해야 할지 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현 교과서 용어대로 통일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교육부의 입장입니다​​.


1998년, 대한화학회가 "화합물 명명법 기본 원칙"을 만들고 이에 맞추어 화학술어집을 개편하였다. 이 학술어 개정안은 당연히 교육부에 건의되었고, 2007년부터 시행된 2007 개정 교육과정의 학술어[1]도 대한화학회의 안에 따라 바뀌게 된다. 주로 독일어식 발음을 버리고 영어식 발음의 한글 표기를 따르고 있으며, 덕분에 배운 대로 읽어도 IUPAC의 영어 술어와 비슷하게 들린다.

대한화학회는 일개 법인일 뿐이고, 도량형처럼 국가에서 법으로 규정한 것도 아니다. 기존에 잘 쓰고 있던 용어들도 사전에 등록되어 있는 표준어이므로, 일반인들은 그냥 나트륨, 칼륨, 옥탄가 등으로 사용해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나무위키

 

문제점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표현과 동떨어진 개정 용어가 교과 과정으로 비집고 들어가면서 교육 현장에서는 이게 뭐 하는 뻘짓이냐는 의견이 있다. 탄화수소의 명칭을 '알칸 → 알케인', '알킨 → 알카인'으로 바꿨으면서 '알켄'은 '알킨'으로 바꾸지 않고[6] 그대로 놔뒀다. 또한 게르마늄을 '저메이니엄' 대신 '저마늄'이라고 하고, 티타늄을 '타이테이니엄' 대신 '타이타늄'[7], 글리코겐을 '글라이코전' 대신 '글리코젠', 칼륨을 포태시엄이 아닌 포타슘이라 하는 등, 영어식 표현을 따르겠다고 하던 화학회의 주장과 달리 실제 영어식 발음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다시 말해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표기법이 정말 많다.[8]
게다가 정말로 국제화와 표준화를 위해 기존 명칭을 손본 것이라면 수소, 산소, 질소 등과 같이 진짜로 국제적 명칭과 동떨어져 있던 한자식 원소명은 그대로 놔뒀다는 것도 일관성이 없다.

기존 독일어식 명칭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 교과서를 통해 들어왔기에 왜색이 짙다는 대한화학회의 주장에 대해, 기존의 명칭은 일본이 명명하거나 일본식으로 변형된 표현이 아니라 해당 명칭을 처음으로 명명했던 독일의 표기법을 일본에서 그대로 따른 것에 불과하기에 왜색 운운하는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으며,[9] 명명자 선점 원칙을 따라 처음으로 명명한 국가의 표기법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는 비판적인 주장도 만만찮게 강하다. 게다가 나트륨과 칼륨만 봐도 왜색 운운하는게 말이 안된다고 볼수 있는게, '트', '륨', '칼'은 일본어에는 없는 발음이라는 것을 일본어 능통자는 물론 이제 오십음도(히라가나, 가타가나)를 막 땐 일본어 초보도 아는 사실이며, 실제로 일본어서는 나트륨과 칼륨을 각각 나토리우무(ナトリウム), 카리우무(カリウム)로 표기한다. 왜색을 운운하려면 나토리우무, 카리우무 등이 한국에서 통용이 됐어야 했지만, 실제로는 가나로는 절대 표기할 수 없는 발음이 포함되어 있는 나트륨, 칼륨이 통용되고 있다. 나트륨, 칼륨 이외에도 기존의 원소 명칭을 보면 일본어에는 없는 발음(=가나 문자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이 많이 있다.

티타늄의 경우에는 대한화학회가 좋아하는 영어식 표기인 Titanium에서 유래된 표기이다. 티타늄이 실제 영어 발음과 거리가 먼 것은 맞지만, 티타늄의 '티'와 '늄'은 일본어에서는 없는 발음이며[10] Titanium이라는 영어 철자에 이끌려서 표기된 것에 가깝다. Titan이 티타늄으로 연상이 되지 않는 점은 바보가 아닌 이상 영어 초보도 아는 사실이다.

그나마 왜색을 운운할 수 있는건 한자식 원소명[11]인데, 정작 대한화학회는 한자식 원소명을 그대로 놔뒀다. 해당 표현들이 일상적인 언어생활에 너무 뿌리깊게 박혀있는 표현이어서 손을 대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하더라도, 이미 '메탄, 프로판, 부탄, 나트륨, 칼륨' 등과 같이 일상적인 언어생활에서 널리 사용하는 표현에도 손을 댔기 때문에 이는 일관성도 설득력도 없는 말이 된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국제화네 표준화네 하는것은 전부 허울뿐인 명분에 불과하고, 사실상 대한화학회를 장악한 미국 유학파들이 미국병에 걸려서 억지를 부려가면서 영어로 통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극단적인 비판까지 있다. 다만, 화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은 이전부터 대부분 명사와 동사는 영어이되 조사가 한국어인 언어를 구사하고 있었기 때문에, 학계 기준에서는 공식적으로 언문일치를 한 것 정도라 볼 수 있다.

게다가 원소명은 화학계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원소명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직종은 화학자 외에도 무수히 많으며 이들을 우리나라에서 대표하는 조직인 대한의학회, 한국생물과학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등등은 이런 일방적인 용어 변경에 동의하지도 따르지도 않고 있다. 특히 생명과학(의학 등) 분야에서는 원소명을 미국 영어식으로 바꿀 경우 원소명 외에도 일관성을 위해 바꿔야할 명칭이 너무나 많아 절대 따를 수 없다는 입장이다.Hyposodemia 저소듐혈증 특히 명명자법칙을 칼같이 지키는 생물과학계는 특히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나무위키

 

 


한편, 험프리가 Na K을 단리하고 나서도 약 6년 동안 원소를 로마자 알파벳으로 기호화하여 나타내는 체계가 없었다[22]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즉, 험프리는 원소의 명칭만 지정했지 원소 기호까지 지정한 건 아니었다. 원소 기호 체계는 1814년에 스웨덴의 화학자인 옌스 야코브 베셸리우스(Jöns Jacob Berzelius, 1779~1848)가 정립했는데, 이때 처음으로 Na K라는 기호를 쓰면서 두 원소의 이름을 natrium과 kalium으로 확정짓게 된다.[23]

정리하자면 험프리는 두 원소의 '최초 발견자'이고, 베셸리우스는 두 원소 기호(및 명칭)의 '최초 명명자'이므로 베셸리우스의 명명법 역시 배척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 전세계적으로 natrium/kalium 계열 명칭을 쓰는 나라와 sodium/potassium 계열 명칭을 쓰는 나라를 봤을 때, 영어권이 아닌 유럽의 많은 국가들(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 헝가리 등)이 natrium/kalium 계열 명칭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두 명칭이 병립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두 명칭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국인 입장에서는 당연히 학습에 용이한 natrium/kalium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타당하다. 안 그래도 외워야할 원소 이름과 기호가 한두 개가 아닌데[24] 잘 연상도 되지 않는 Na - 소듐, K - 포타슘 짝은 학생들로 하여금 부담감만 가중시킬 뿐이며, 대한화학회의 소듐/포타슘 개정안은 과연 어느 나라에서 화학을 학습하는 학생들을 위한 개정안인지만 생각해봐도 별로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대한화학회의 입장과는 달리, 같은 이공학계 내에서도 영어식 단어표기의 단독 사용에는 격렬한 반대가 있다. 오히려 바뀌면 받아들이는 데 직접적인 피해까지는 발생하지 않는 교육계나 일반인과는 달리, 지금까지 축적된 연구 기록이 있어서 오히려 더 그렇다. 예로 생물학이나 의학계에서는 기존에 존재하는 방대한 물질명 및 용어들에 대한 부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맹렬히 반대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분야에서는 미국에서조차 '나트륨', '칼륨' 등의 라틴-독일식 용어를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다. 영영사전이나 영한사전을 봐도 Natrium과 Kalium이 등재돼 있다. 찾아보면, Natrium=Sodium, Kalium=Potassium이라고 각각 소개하고 있다. 인터넷 사전이나 유튜브에서는 Natrium과 Kalium의 영어식 발음도 들어볼 수 있다.

한 예를 들면, '고 나트륨 혈증' 을 의미하는 'Hypernatremia'는 hyper+natrium+emia 로서 미국 의학교육에서 가르치고, 미국 의사들이 사용하고, 'natrium 은 영어의 sodium을 말하는 화학 원소다' 라고 당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학생들은 화학기호의 Na와 전문용어의 natrium 을 보고 그것을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sodium과는 발음이 다르지만 라틴 조어를 이루는 역사적이자 공식적인 용어라고 이해한다. Hyperkalemia(고칼륨혈증, hyper+kalium+emia)도 마찬가지다.미국인들조차 학술용어로서의 원소 표현이 영어에서의 영양성분에 적힌 단어와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데, 우리나라에서 '화학계에서 영어 표현법 일부가 영어 표기와 같아진다' 라는 지엽적인 간소화 만으로 기존의 다른 모든 학문계와 국민적인 인식의 방향을 바꾸어야 할지는 의문시된다.-나무위

 


 

요오드는 왜 아이오딘이 되었는가? – 한국어 화학 원소명의 유래와 변화

https://www.youtube.com/watch?v=taydBiQ39Z4


 

바라보기, 찾기, Iodine, 아이오딘, 요오드, 우리는 왜 요오드라 부르는가?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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