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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기, 책,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유시민의 문과공부 Yo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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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기, 책,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유시민의 문과공부 Yotube

 

 

 

 

#나는 무엇이고 

#왜 존재하며

#어디로 가는가?

 

 

유시민  | 돌베개 | 2023년 06월 23일

 


 

 


 

과학 공부로 길어 올린 생명과 우주에 관한 진실,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방법
“내 삶을 어떤 의미로 채울 것인가?”


지금 여기, 지식과 교양의 새로운 패러다임
과학의 사유와 인문학의 성찰이 함께하는 지적 여정
“문과도 과학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는 역사 · 정치 · 경제 · 글쓰기 · 여행 등 인문학 분야의 글을 써온 작가 유시민이 과학을 소재로 쓴 첫 책이다. 유시민에게 “지적 자극과 정서적 감동을 준 과학이론, 인간과 사회와 역사에 대한 생각을 교정해준 정보를 골라 새롭게 해석”했다. 과학과 인문학이 교차 · 통섭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저자는 과학 책을 읽으며 인문학 공부로 배우지 못한 지식과 정보를 얻고, 과학의 토대 위에서 다양하게 사유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온전한 공부를 하기 위해 인문학과 함께 과학 공부를 해야 한다고, 회한의 감정을 실어 말한다. “다시 스무 살로 돌아간다면 인문학과 함께 과학도 공부하고 싶다.” 그리고 현재 인문학이 맞닥뜨린 위기와 한계를 뚫고 나아가려면 과학의 성취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문학은 과학으로 정확해지고, 과학은 인문학으로 깊어진다.

 

 

목차

서문─과학 공부의 즐거움

1. 그럴법한 이야기와 확실한 진리 (인문학과 과학)
거만한 바보 · 운명적 문과의 슬픔 · 인문학과 과학의 비대칭 · 우리 집과 우리 엄마의 진실

2. 나는 무엇인가 (뇌과학)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 1.4킬로그램의 우주 · 신경세포와 경제법칙 · 현상과 사물 자체 · 칸트 철학과 양자역학 · 측은지심과 거울신경세포 · 자유의지

3.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생물학)
좌파, 우파, 다윈주의 · 생명의 알파벳 · 유전자와 인생론 · 생물학 패권주의 · 사회생물학과 사회주의 · 이타 행동의 비밀

4. 단순한 것으로 복잡한 것을 설명할 수 있는가 (화학)
화학은 억울하다 · 위대한 전자 · 주기율표 · 탄소, 유능한 중도 · 환원주의 논쟁 · 통섭의 어려움

5. 우리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물리학)
불확정성 원리 · 상대성이론 · 별에서 온 그대 · 양자역학, 불교, 유물변증법 · 엔트로피 묵시록

6. 우주의 언어인가 천재들의 놀이인가 (수학)
수학의 아름다움 · 천재들의 지적 유희 · 난 부럽지가 않아

후기─바보를 겨우 면한 자의 무모한 도전
찾아보기
 
 
 

 

저 : 유시민 (Rhyu Simin,柳時民)

대학에서는 경제학을 공부했다. 국회와 정부에서 잠시 일했고 비평가로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금은 책을 읽고 여행을 하고 글을 쓰며 산다.

‘인생은 너무 짧은 여행’이란 말에 끌려 몇 해 전 유럽 도시 탐사 여행을 시작했다. 도시의 건축물과 거리, 박물관과 예술품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어서 《유럽 도시 기행》을 썼다. 여행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하다면 이 작업을 앞으로도 오래 할 생각이다.

주요 저서로 『청춘의 독서』, 『어떻게 살 것인가』, 『나의 한국현대사』, 『역사의 역사』, 『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럽 도시 기행』 등이 있다.

 


■ 과학과 인문학이 교차 · 통섭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는 역사 · 정치 · 경제 · 글쓰기 · 여행 등 인문학 분야의 글을 써온 작가 유시민이 과학을 소재로 쓴 첫 책이다. 유시민에게 “지적 자극과 정서적 감동을 준 과학이론, 인간과 사회와 역사에 대한 생각을 교정해준 정보를 골라 새롭게 해석”했다. 과학과 인문학이 교차 · 통섭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저자는 과학 책을 읽으며 인문학 공부로 배우지 못한 지식과 정보를 얻고, 과학의 토대 위에서 다양하게 사유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온전한 공부를 하기 위해 인문학과 함께 과학 공부를 해야 한다고, 회한의 감정을 실어 말한다. “다시 스무 살로 돌아간다면 인문학과 함께 과학도 공부하고 싶다.” 그리고 현재 인문학이 맞닥뜨린 위기와 한계를 뚫고 나아가려면 과학의 성취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문학은 과학으로 정확해지고, 과학은 인문학으로 깊어진다.

■ 뇌과학→생물학→화학→물리학→수학 순으로 구성한 이유

‘나’에 대한 앎이 인문학의 근본 목적이기 때문에 뇌과학이 과학 공부를 시작하려는 독자들에게 과학으로의 친숙한 통로가 될 수 있다. 뇌과학은 ‘나’의 물질적 조건을 탐구함으로써 “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과학적으로 답하고, 이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인문학의 오랜 물음을 해명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나’에 대한 관심은 다른 생명 현상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지고, 생명체의 존재의 의미(“우리는 왜 존재하는가”)를 밝히는 생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생명이 다양한 물질의 구성이자 작용임을 알게 되면, 원자와 분자, 소립자라는 물질의 최소단위를 다루는 화학을 공부하고 싶어진다. 그러고 나면 물질의 운동을 설명하는 물리학으로 나아가고자 하는데, 양자역학을 공부한 뒤에는 우주론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마지막으로 ‘우주의 언어’이자 ‘천재들의 놀이’인 수학이 대미를 장식한다. 저자 유시민은 과학 분야를 소개하는 데 있어, 독자의 관심사 및 분야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세심하게 내용을 구성, 배치했다. 과학에 문외한인 독자들도 끝까지 재미를 잃지 않고 독서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했다.

■ 과학이론을 통해 경제학, 철학, 동양 고전, 사회과학 등 인문학의 의미와 한계를 확장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는 과학에 관한 책이지만, 저자가 오랫동안 공부한 인문학을 과학과 교섭시켜 풀어놓은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과학이론을 통해 인문학 담론의 의미를 새롭게 이해하고 성찰하는데, 과학이 어떻게 인문학의 지평을 확장하는지 보여주고 저자의 생각이 참신하고 독창적이라는 점에서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가령 맹자의 측은지심(惻隱之心)을 뇌의 거울신경세포를 통해 그 과학적 타당성을, 사회생물학으로 사회주의의 실패를 설명한다. 칸트의 철학을 양자역학의 관점에서 이해하거나, 경제학의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 ‘법칙’이 아니라 뇌 신경세포의 작동 방식일 뿐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저자가 아니면 생각할 수 없는 놀라운 통섭의 사유이다. 저자는 경제학, 철학, 동양 고전, 사회과학 등 인문학과 과학을 연결하고 결합하여, 과학의 다양한 설명 가능성과 더불어 인문학의 의미와 한계를 확장한다.

 

 


 

 



인문학과 과학비대칭 : 그럴법한 이야기와 확실한 진리
유시민, 박문호

ㅣ대담자: 박문호 박사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A&M대학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30년간 재직하면서 반도체 레이저, 반도체 통신소자를 연구했다. 자연과학의 세계관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방대한 양의 자연과학서를 섭렵하면서 삶의 근원을 캐는 공부에 매진했고, 과학의 대중화가 아닌 ‘대중의 과학화’를 모토로 시민학습모임인 ‘(사)박문호의 자연과학 세상’(www.mhpark.co.kr)을 꾸려 15년 가까이 이끌어오고 있다. 현재 1만 명이 넘는 회원들이 강의와 공부 모임, 탐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008년 출간한 《뇌, 생각의 출현》은 주요 중앙일간지와 인터넷 서점에서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고, 2013년에는 《그림으로 읽는 뇌과학의 모든 것》으로 한국과학기술도서상 저술상을 받았다. 2019년 출간한 《생명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는 236컷의 이미지를 통해 생명 현상의 신비를 파헤치고, 통합과학을 향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수여하는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수상했다.




리처드 파인만 Richard Feynman (1918 – 1988)


ㅣ거만한 바보

“토론회에는 거만한 바보가 많았고, 그들이 나를 궁지에 몰았다. 바보는 나쁘지 않다. 대화할 수 있고 도울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지 자랑하는 거만한 바보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정직한 바보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정직하지 않은 바보는 골칫거리다! 나는 토론회 에서 거만한 바보를 무더기로 만났고 아주 낭패했다. 다시는 학제적 토론회에 가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거만한 바보’는 역사학자·사회학자·법률가·신학자들이다. 파인만은 흔한 물리학자가 아니다. 자타가 인정하는 천재였고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1879~1955)의 뒤를 이은 ‘과학 셀럽’이었다. 그런 사람이 왜 인문학자를 그토록 혹독하게 비난했을까?

_《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16~17쪽




ㅣ루이스 토머스 상(賞)

“우리가 가까운 거리를 찾아갈 땐 과학자에게 의지하지만, 멀리 있는 미래로 갈 땐 시인에게 의지한다.”

루이스 토머스상은 ‘시인의 경지에 이른 과학자(The Scientist as Poet)’에게 수여하는 국제적 상이다. 과학과 문학 사이에 다리를 놓아 이어준 과학자면서 동시에 작가인 보기 드문 인물에게 매년 수여한다. 1993년 록펠러 대학교에서 제정하여 첫 번째 수상자인 루이스 토마스의 이름을 따서 상명을 지었다.




지금까지 어떤 새로운 지식에 의해서도 우리들이 정말로 충격을 받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경이와 경악은 있었지만 공포는 아직껏 없었다. 공포를 느끼기엔 아직 이를지 모르지만 그것은 이미 바로 눈 앞에 도달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적어도 나로서는 세포기관에 관해 알려지고 있는 것 가운데서 어떤 위험을 느낄 수가 있다.

미토콘드리아 속에 있는 리보솜도 박테리아의 것을 닮아 있어서 동물의 리보솜과는 다르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속에서 새로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언제나 그곳에 존재하고 세포의 복제와 관계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복제를 이룩한다. 그들은 난자로부터 신생아로 전해진다. 보편적 견해에 따르면 그들은 스스로 호흡할 수 없는 세포에게 ATP를 공급하기 때문에 또는 광합성 장치를 갖추지 않은 세포에게 탄수화물이나 산소를 마련해주기 때문에 붙들려서 노예가 된 생물체로 인정되고 있다.

계산할 수는 없지만 건조량으로 볼 때 미토콘드리아 양은 나의 몸의 나머지 양과 맞먹을 정도가 아닌가 싶다. 이렇게 보면 나는 호흡하는 박테리아의 대단히 커다란 움직이는 식민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박테리아가 그들의 동료들을 즐겁게 하며 생명을 유지시키기 위해 세포핵과 소기관과 뉴런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계를 운전하고 지금 이 순간 타자길 두드리고 있는 것이 된다.

_《세포라는 대우주》중 <생물체로서의 세포기관> 쳅터 일부 발췌 (www.mhpark.co.kr)



《다정한 것이 살아 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지음 | 이민아 옮김 | 디플롯


ㅣ가축화된 마음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은 자연선택이 다정하게 행동하는 개체들에게 우호적으로 작용하여 우리가 유연하게 협력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켰을 것이라고 가정한다. 친화력이 높아질수록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이 강화되는 발달 패턴을 보이고 관련 호르몬 수치가 높은 개인들이 세대를 거듭하면서 더욱 성공하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_《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122쪽





ㅣ거울신경세포 mirror neuron

1992년 이탈리아 파르마대학교 연구진은 특정한 행 동을 할 때 발화하는 원숭이 두피질의 일부 뉴런이 다른 원숭이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볼 때도 발화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후속 연구자들이 인간의 뇌에도 같은 기능을 하는 뉴런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거울신경세포’mirror neuron라 는 멋진 이름을 얻은 그 세포는 세상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마음을 읽는 세포’라거나 ‘문명을 만든 뉴런’이라고 명예로운 별명도 생겼다. 아직 아는 게 많지 않아도 몇 가지는 확실하다. 거울신경세포는 대뇌피질을 비롯한 뇌의 여러 부위에 분포해 있으면서 다른 사람의 행동을 모방하는 행위를 조장하거나 억제 하는 등 여러 일을 한다. 또한 공감과 도덕적 동기 유발의 기초를 제공하며 타인의 고통을 느끼고 염려하고 덜어주는 행위를 장려한다. 거울신경세포가 모방과 공감에 관여한 다면 문명을 만든 뉴런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_《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85~86쪽




지구라는 행성에서 인간이라는 현상이 궁금했다
-박문호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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