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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泉, 인생글, 바라보기

바라보기, 좋은글, 시, 가지 잘린 떡갈나무, 헤르만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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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여 그들이 너를 잘라 버렸구나

너는 너무도 낯설고 기이한 모습으로 서 있다


수백번 겪은 고통끝에

남은건 고집뿐이로구나

나도 너와 같다 잘려나가고

고통 받은 삶을 떨치지 못하고

날마다 고통을 딛고 일어선다


내안에 있던 부드러움과 연약함은

세상에서 죽음으로 내돌리고 조롱당했다

그래도 나의 존재는 파괴되지 않아

나는 자족하고 화해했다

수천번도 더 잘린 나뭇가지에서

나는 끈질기게 새 잎을 내민다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꿋꿋이 나는

이 미친 세상을 사랑하고 있다



-가지 잘린 떡갈나무, 헤르만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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