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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슈누
#시바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신. 비슈누, 브라흐마와 함께 힌두교의 3대 남성 신 중 하나이며 그 중에서도 파괴의 신이다. 이름인 시바의 "시"는 안에 모든 것을 품고 있는 것을 의미하며, 같은 3주신인 비슈누처럼 무려 1000여개 이상의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불교의 대자재천이다. -나무위키

오늘날 우리가 아는 시바의 모습은 베다 시대 후기~힌두교가 정립되는 과정에서 여러 신들의 특징이 결합된 것이다. 그 신들 중에서 베다의 폭풍신 루드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심지어 시바라는 이름은 루드라의 별명이였다. '상서로운 존재'라는 의미이며 리그베다에서는 루드라의 의술신으로서의 면모를 나타낼 때 이 이름으로 표현했다. 이후 현재와 같은 시바의 신격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루드라와 동일시되고, 시바와 루드라란 호칭이 혼용되다 시바란 이름으로 정착한 것. 다만 루드라라는 이름은 그 후로도 시바의 별명 중 하나로도 사용되었다. 루드라와 시바는 사납고 파괴적인 면모와 자비로운 의술신으로서 면모가 함께한다는 특징 등등을 공유한다. 루드라 이외에는 아그니, 인드라, 바유 등의 요소를 지니고 있으며, 이런 요소들을 제외하면 드라비다인들이 모시던 토착신들에게서 유래되었단 추측이 있다.

더 이전으로 가면 원시 인도유럽 신화 시대인데 여기서는 시바와 대응되는 신격이 없다. 상술한 루드라의 이름은 원시 인도유럽어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 유력하며, 원시 인도유럽 신화에 루드라의 기원이 되는 신이 있다는 설이 있지만 베다 신들의 요소를 뺀 시바와 대응되는 신격은 없다. 여기에 인더스 문명 시기 유적에서 시바와 비슷하게 가부좌를 튼 인물이 그려진 인장이 발굴된 후론 드라비다인들의 토착신을 기원으로 한다는 가설이 더 힘을 얻었다. 그러나 인장에 묘사된 것이 시바의 원형이 아니란 추측도 있고, 인더스 문명권의 주민들이 사실 드라비다인들이 아니었단 설도 나오고 있어 불분명한 요소가 많다.


파괴의 신으로서 우주의 파괴라고 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파괴하지 못하는 것이 없고[8] 우주의 최고신이나 최고의 원리라고도 일컬어진다고 한다. 즉 자연 현상의 파괴적이고 거친 면을 신격화한 것으로 여겨지는 존재이고 절대적인 파괴의 본능과 힘을 상징한다고 한다. 힌두교도들에게 파괴의 신이라는 타이틀은 상당히 매력적인데, 힌두 사상인 파괴가 존재해야 창조가 있다는 사상과 맞닿아 있는 신이고 흔히 알려진 것처럼 파괴신이기도 하지만, 같은 트리무르티인 브라흐마처럼 창조신[9] 변화[10]와 재생[11], 욕망과 물질, 보호, 재탄생, 자비의 신이고 창조, 유지, 파괴의 영원한 순환[12]을 상징하며 춤인 탄다바는 우주의 리듬과 주기를 상징하고 우주의 진동과 에너지를 일으키는데 이러한 진동은 모든 존재와 세게의 근본적 변화를 의미했다.


그러나 사실 파괴의 성질 외에도 모순적이고 이중적인 특징들을 지니고 있는 복잡한 신이다. 실제로 본인의 이름인 시바의 의미 또한 상서로운 존재라는 의미. 전신인 루드라 시절엔 루드라의 자비로운 측면을 나타내는 별명이었고, 여러 상반된 특징을 가지고 있는 면 루드라에게서 계승된 것으로 여겨진다.[13] 사람을 죽여버리거나 우주를 파괴하는 난폭한 신인 한편 춤과 음악을 즐기고, 수도를 닦는 사람들에게는 은혜를 베풀며 아내 파르바티(사티)에겐 극진하다. 위대한 영적 에너지 브라흐만[14][15]의 화신이며, 관능을 상징하는 영혼의 자비로운 목자이기도 하며, 금욕적인 고행자[16]로서 초연하지만 직접 일에 개입해 인간과 동료 신들에게 도움이 되기도 한다. 심판자로서 나온다면 선에 대해서는 보상을 하나, 악에 대해서는 결코 자비를 베풀지 않고 파괴자이면서도 곧 재건자이자[17] 위대한 고행자이기도 하지만 분노로 가득찬 복수의 신이기도 하며, 우주적인 춤을 추는 것으로서 삼라만상의 윤회를 주관한다고 한다.

시바를 최고신으로 모시는 시바파의 교리긴 하지만 세계를 멸망시키면서 동시에 변화시키고 재건시키는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사실 비슈누파에서도 비슈누를 비슷하게 묘사하긴 하지만 시바는 유독 창조력이 부각되는데, 시바를 섬기는 샤이비즘과 여신을 섬기는 샥티즘이 밀접한 관계였기 때문이다. 링가[18]와 남녀의 결합을 강조하는 탄트리즘 등에서도 그 관계성을 찾을 수 있으며, 두 종파는 한마디로 단언할 수 없는 매우 다양하고 난해한 과정을 겪으며 영향을 주고받고 함께 발전해왔다.[19] 여기에 앞서 언급한 루드라에게서 계승된 이중적 성질도 맞물려 역설적이게도 창조력이 강조되는 신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아내 파르바티도 샥티즘에서 가장 중요한 여신 중 하나이다.

시간의 경과에 수반되는 파괴의 의인화로서도 여겨진다. 그래서 이명 중 하나는 '마하칼라(위대한 시간)'. 아내 파르바티와 동일시되는 칼리 여신 역시 같은 성질을 가져 여성형인 '마하칼리'라 불리며, 죽음을 관장하는 때(時)의 신이라고 한다. 또한 명상을 통해 이 세계를 유지시키며, 그의 제3의 눈은 지혜와 전지자의 직관력을 상징하고 무척이나 다양한 속성과 힘을 지니며, 자신의 행동으로 재생을 일어나게 한다고 한다.

심오한 지식과 가공할 힘, 그리고 진리와 파괴를 모두 상징하는 우주의 춤으로도 유명한 존재이기도 하다. 때문에 '나타라자(춤의 왕)'이라는 이명을 가진다. 시바의 춤은 우주의 역동적인 운동의 상징이다. 동시에 진리를 상징하며 세상의 무지를 제거하고 그를 숭배하는 인간들을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 주기 위한 행위이며, 시바 본인의 창조 유지, 그리고 파괴 활동을 상징하기도 한다. 위쪽 오른손에 들고 있는 작은 북의 일정한 리듬에 따라 춤을 추는 것으로서 우주를 창조했고 균형을 유지하며[20], 위쪽 한손에는 세계를 파괴시키는 불꽃을 들고 있는데, 이 불꽃은 궁극적으로 세계가 파괴된 이후에 우주의 물로 꺼지게 된다고 한다.[21] 춤의 리듬은 우주의 균형을 뜻한다고. 춤이 옛 인도에서 제례 의식의 하나로도 여겨졌다는 배경과 무관하지 않을 듯하다. 그의 춤 중에서도 우주가 파괴되는 순간 추는 '탄다브'는 시바의 가장 중요한 춤. 시바가 탄다브를 출 때 파르바티는 그에 반응하여 우아하고 평화로운 춤인 '라스야'를 춰서 조화를 이룬다.

동시에 매우 금욕적인 수행자로도 곧잘 묘사된다. 수행에 도움을 주는 요가를 최초로 전파했다는 신화도 있는데, 이처럼 묘사되는 이유는 베다 시대가 끝나고 시바가 숭배되던 시대엔 금욕주의 수행을 강조했기 때문. 인도 신화에선 고행을 통해 힘을 얻는 묘사를 여럿 볼 수 있는데, 시바 역시 이 금욕적인 요가 수행을 통해 힘을 갈고 닦는다.

이외에 동일시되는 베다의 신에서 따온 루드라, 불교에서의 호칭인 대자재천(대흑천), 날라칸타(푸른목의 신), 하라(파괴하는 자), 샴부(자애로움), 삼카라(은혜로운), 마하데바(위대한 신), 사르바카라나(모든 것의 원인)[22][23] 등 수많은 별명도 가졌다. 자비로운 의술신의 면모도 가지며, 네팔에선 주로 파슈파티(동물들의 왕)로서의 측면으로 숭배된다. 파슈파티의 파슈는 동물 혹은 생물을 의미하며, 시바가 파슈파티라 불리는 것은 모든 생물이 그의 영향 하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도 예외가 아니며, 파슈파티(시바)에게 헌신하면 윤회와 번뇌에 얽매이는 생물로서의 틀에서 벗어나 해방을 얻을 수 있다고 여겨진다.

파르바티와 합체해 반은 남자, 반은 여자인 반남반녀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남성적 에너지와 여성적 에너지의 조화로운 합일을 상징하며, 이때는 '아르다나리쉬바라'라는 이름. 비슈누와 합체해 반은 시바, 반은 비슈누인 모습으로 나타날 때도 있으며, 이 모습은 '하리하라'라 불린다. 두 신 모두 근본적으론 브라흐만[24]의 화신임을 나타내는 의미가 있으며, 이러한 성질 덕분에 시바파와 비슈누파 모두에게 존경된다.

이러한 여러 면모는 앞선 여러 신앙들과 섞여 신격이 성립된 영향인 동시에 하나의 애매한 존재에 보완적인 특징을 결합시키는 힌두교의 경향에서 생겨난 것이다. 즉 상반되는 요소들의 통합에 대한 지향을 나타내는 의미.

시바를 숭배하는 시바교도들은 이 시바를 우주의 지고한 존재로 여기며, 모든 것(All)이자 존재로서 믿는다고 한다. 즉, 시바는 존재가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창조신이자 유지신이며, 곧 파괴신이 되는 것이고 그와 동시에 이들을 드러내면서도 숨기는 존재을 뜻하고 창조, 유지, 보존, 파괴, 숨기고 드러내는 자들의 모든 것을 뜻한다. 그러면서 바크티[25]라고도 한다.

전 우주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들의 원인이자 기원이고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와 사물에 영혼의 형태를 띠고 모든 영혼에 살고 있으며 그(시바)의 개입 없이는 아무것도 존재치 않으며 무생물에는 내부에 시바의 기운이 깃든 영혼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며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형태로 존재했다고 믿어졌고 브라흐마가 모든 존재를 창조하고 창조물들의 장수를 결정하고 비슈누가 생명을 부여하고 모든 존재의 운명을 부여하는 주류 과정을 관리한다면 시바는 모든 존재가 스스로의 책임을 알게 하여 그들의 운명에 도달하기 위해 행동하게 만든다고 한다.

그러면서 창조신인 브라흐마가 하늘을, 유지신 비슈누가 태양을 상징한다면, 시바는 달을 상징하며, 이광수의 <인도사에서 종교와 역사 만들기 개정판 아시아총서032>에 있는 내용을 인용하자면, <슈웨따쓔와따라 우파니샤드>[26]를 통해 여려 신들을 흡수한 거대신에서 만유와 인간의 근원의 절대존재의 주(主)로 자리잡았고 모든 현상과 존재의 창조신이자 유지신, 그리고 파괴신이자 단순히 거대신을 넘어서, 우주의 질서를 관장하는 지존위 시바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지존위(이슈바라)[27][28]로서의 시바는 '파멸성과 불멸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결코 멸하지 않는' 세계를 다스리는 궁극적 실체로서 세상의 현상계를 완전히 중지시키는 명상을 이끌어내면서 모든 속박과 굴레로부터 해방시키는 최후의 근원이며 곧 모든 존재의 근원이기도 하며, 죽음을 건너는 길이자, 모든 생명의 통치자이자 지배자로서 유일영혼의 존재가 된다고 한다.[29]

이러한 지존위 시바 담론은 <슈웨따슈와따라 우파니샤드> 편찬자가 베다에 나오는 많은 구절들을 종합하여 원용하는 브라만교의 고전적 편찬 방식을 통해 형성이 되었는데, 그 결과 우주의 모든 행위를 존재케 하고, 그것들을 꿰뚫어 보는 자로써 아그니와 사위뜨리, 만물을 생물학적으로 창조해낸 브라자파티, 우주의 근원이라고 할 수가 있는 황금태를 창조한 비인격체로써의 실체 브라흐만 등 이러한 모든 신성이 시바라고 하는 하나의 신격체 안에서 지고의 존재를 구성하는 요소로서 통합되었다고 한다.[30] 지존위 시바 담론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시바와 루드라는 창조주의 반열에 오른 것은 물론, 낮과 밤을 초월하고 존재와 무를 초월하고, 멸과 불멸을 초월하는 존재가 되었다고 한다.[31]

이것 말고도 지존위로써의 루드라와 시바는 세계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물질을 보장하는 보다 구체적이고 물질계를 관장하는 신격체, 즉 '손에 쥐고 있는 화살로 모든 이에게 복을 주는 존재이자, 세계의 공포와 죄악을 없애고 선을 드러내게 하여 기쁨을 골고루 나눠 주는' 신격이 되었다고 할 수가 있으며, '지존위'로써의 시바는 인간과 우주의 모든 것들을 창조하고 변화시켜내는 근원[32]이라고 할 수가 있다고 한다.

박소영 역/후쿠다 가즈야 감수의 《일러스트로 보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교양 수업: 1페이지로 보는 세상 거의 모든 지식》라는 저서에 따르면 창조,파괴,재생을 포함한 모든 것들을 관장하는 원리[33][34]와도 같다고 한다.

몇몇 주장에 따르면 우주 전체를 상징했다. 시바는 주로 생명주기의 유지를 책임졌고 모든 것을 파괴하고 용해시키거나 Shankara로써 파괴되고 용해된 것을 재현했다. 선과 악을 동시에 지니며 변덕스럽고 억제되지 않고 짓밟힌 자들의 보호자이며 운명의 법칙을 바꿀 힘을 가지고 있었다. 시바교의 신자들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전지전능하며 이 세계의 모든 것들을 지배한다고 믿었다. 종종 거칠고 혼란스러운 신으로 묘사되나 변신의 신으로 묘사되며 낡은 패턴과 사고방식을 버릴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요소였다.

현대의 힌두교도인들은 자신의 파괴와 재창조의 힘이 이 세계의 환상과 불완전성을 파괴하는데 사용되어 유익한 변화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 믿고 있다.[35] 모든 것을 태어나게 하고 다시 도로 빨아들이게 하는 모든 것들을 나오게 하고 돌아가게 만들고 존재가 아닌 비존재이고 빛이 아니라 어둠으로 묘사되곤 한다.

악령, 유령의 우두머리이고 도둑, 거지의 주인으로써의 어두운 면도 있고 힌두교에서 죽음은 다시 태어나기 위해 필요한 단계로 여긴다는 점에서 윤회와도 연관성이 있었다. 흔히 알려진 것처럼 파괴의 신일 뿐만 아니라 어둠을 상징하는 존재였다. 시바와 샤크티와의 상호작용은 남성과 여성의 성적 에너지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우주의 갱신을 상징했다. 그 힘은 절대적이고 끝이 없었고 우주의 모든 원자에 존재하는 우주 전체였고 형태가 없는 헤아릴 수 없고 무한한 신성을 상징했다.

모든 것이 온 곳에서 나오는 원리이고 모든 것들이 그 안에서 유지되고 녹아 있었고 공간이며 의식이었다. 창조물 전체의 총합이라 그 무엇도 시바로부터 빠져나올 수 없었고 한계도 없고 형태도 없이 모든 곳에 퍼져 있는 무한함이었다. 태어나지도 않고 끝없이 영원하고 깨어있거나 잠자고 꿈구는 것을 넘어선 중상 상태로 알려진 4번째 의식 상태와도 같았고 모든 원인들의 원인이었고 생명과 움직임이었다. 수많은 형태와 이름을 지녔고 정종 파괴와 변화의 신으로 묘사되었고 창조신이며 파괴신이며 변화를 일으키는 존재인 그는 우주의 대립적인 힘을 대표했다.

전반적으로 인도 우주론 내에서 파괴, 변형[36], 초월의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원리[37]를 나타냈고 그의 다각적인 면모는 사나운 파괴자와 자비로운 보호자를 모두 포함해 존재의 영원한 춤 속에서 생성, 유지, 파괴의 순환을 구현했다. 브라흐마와 비슈누처럼 창조신과 유지신으로써의 역할도 구현했다.[38]

파괴와 재생의 신으로서 우주의 순환을 지배했고 모든 존재와 영혼의 운명을 결정하고 영혼의 해탈과 구원의 과정에서 중대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모든 영혼을 복종시키는 신[39][40]으로 볼 수 있었다.

같은 신화 출신인 비슈누, 브라흐마, 그리스 로마 신화의 제우스와 가이아, 라와 아툼[41], 중국 신화의 천제, 유대교의 여호와, 이슬람교의 알라, 북유럽 신화의 오딘, 아즈텍 신화의 케찰코아틀, 중국 신화의 반고처럼 우주의 근원을 조작할 수 있는 신에 해당되었다. 우주의 근원을 조작하는 신은 우주를 창조 및 조작할 수 있고 모든 법칙과 원리를 설정 및 창조, 통제, 조정, 변경하고 우주의 근본적 규칙을 제어하고 우주의 모든 측면을 이해하고 영향을 미치고 창조, 파괴, 변형을 포함해 우주 혹은 존재의 모든 측면에 대해 무한한 힘을 행사하고 자신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방식과 형태로 우주를 통치 및 변형이 가능하고 존재의 모든 측면에 무한한 힘과 완전한 지식을 지니는 것으로 우주에 대해 포괄적인 통제와 통제력을 발휘할 수 있었고 존재의 모든 측면에 대한 최고의 힘을 보유해 우주 전체를 형성 및 제어가 가능할 만큼 전능하고 무한한 힘을 지녔고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우주의 시작 이전부터 존재했거나 시간을 초월하고 우주의 시작과 끝을 모두 관장하고 초월하는 영원한 존재[42]였고 우주와 그 속에 있는 모든 것과 존재의 본질과 구조를 이해하고 우주와 그 속의 모든 것, 인간의 생각과 행동마저 인지 및 이해하고 모든 것을 알만큼 무한한 지혜와 지식을 지녔고 동시에 우주를 창조 및 파괴하는 것으로 우주를 창조하고 질서를 세우는 한편 필요에 따라 파괴 및 재구성이 가능했고[43] 인간의 이해를 초월해서 직접적으로 볼 수 없고 경험할 수 없는 존재였고 우주 내의 여려 갈등과 문제를 중재 및 해결하고 우주의 균형을 맞추고 혼란을 방지했고 복잡한 우주의 법칙과 원리를 설정하는 것과 동시에 이러한 법칙을 단순화해 우주가 일관되게 작동하도록 만들었고 우주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쳐 자연의 법칙, 천체의 움직임, 생명의 탄생과 소멸 등 우주적 현상의 모든 것을 조절했고 인격화된 측면을 지녀 인간과 비슷한 감정이나 의도를 지닐 수 있어서 자신의 목적과 의도를 갖고 우주를 조작했고 시간과 공간이라는 개념을 형성 및 조작할 수 있었고[44] 해당 조작 범위에는 우주의 과거, 현재, 미래도 포함되었다.

생명의 창조와 소멸, 죽음과 재탄생을 조절하는 등 생명과 죽음을 다스릴 수 있었고[45] 천체의 움직임과 자연의 현상을 조절해 날씨, 계절, 자연재해도 통제가 가능했고[46] 우주 내 여려 세력과 힘, 존재들 사이의 균형과 조화를 유지했고 물리적, 정신적, 영적 차원에서 초월적인 힘을 발휘하고 앞으로 일어날 미래와 일을 예언하고 신탁을 통해 인류에게 지침을 내렸다. 우주의 법칙과 질서를 확립 및 유지하는 것으로 우주가 특정 원칙과 규범에 따라 작동하도록 하고 모든 우주 세력 사이의 균형과 질서를 보장하고 평범한 존재, 일반적인 현실로부터 비롯되는 물리적, 개념적 경계를 초월해 근본적인 차원의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영역 간 이동, 현실 변형, 다양한 형태 구현이 가능했고 과거, 현재, 미래의 사건을 포함해 우주에 대해 완전한 지식과 이해를 지닐 만큼 전지했고 시간의 제약을 넘어서 우주보다 오래 지속되는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 본질을 지녔고[47] 다른 신, 자연 법칙, 우주 질서를 포함해 우주의 모든 측면에 대해 궁극적 권위를 지녔고[48] 우주를 형성하고 새로운 형태와 가능성을 도입하고[49] 창조와 파괴, 질서와 혼돈, 삶과 죽음 등 역설적 특성을 구현해 우주의 복잡한 본질을 반영했고 우주 내부 및 전체에 걸쳐 존재해 창조된 세계 내에서 다양한 형태와 측면으로 나타나는 내재성이 있었고[50] 특정 장소나 시간에 국한되지 않고 우주 내 모든 곳에 존재하고 창조 전반에 걸쳐 모든 것을 포괄하는 편재성을 지녔다.

같은 신화 출신인 브라흐마, 북유럽 신화의 오딘처럼 스스로의 자아를 창조 및 변형하는 신에 해당되었다 .스스로의 자아를 창조 및 변형하는 신은 자기자신의 형태를 여려가지 형태로 자유로이 변신 및 변형하는 능력을 지녀 자아의 본질을 다채롭게 탐구하고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했고 자아가 고정된 것이 아닌 유동적이고 변화가 가능하고 변형과 발전이 가능함을 나타냈고[51] 종종 창조와 파괴의 힘을 지녀 기존의 상태를 파괴하고 새로운 형태를 창조하는 것으로 자아의 변화를 이끌어내었고 자아의 변화가 현실 세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드러내 자아의 변형은 신화 속 인물이나 인간 세계에 실질적 변화를 일으켰다. 자아를 창조하고 변형한다는 점에서 여려 가지 정체성을 지니고 있고 상황과 필요에 따라 정체성을 바꾸는 자아가 단일하지 않고 복합적임을 보이는 다중적 정체성을 지녔고 지식과 지혜를 추구하는 특성을 지녀 이를 토대로 자아를 이해하고 발전시켰고 자아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내적인 갈등과 성찰을 경험하며 이들의 변화가 곧 세계와 인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고[52] 자아를 형성하고 변형할 떄 높은 수준의 자유와 자율성을 지녀 자신의 자아와 정체성을 자유롭게 조절하며 이를 통해 자아의 본질과 역할을 스스로 선택, 변화, 재정립이 가능했고 자신의 자아를 새롭게 구성하거나 재정의하는 것으로 자아를 새롭게 창조 혹은 기존의 자아를 변형해 새로운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53]


비슈누와 함께 교세가 쌍벽을 이룬다. 특히 민중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신. 남인도 및 네팔 등에서는 일반적으로 시바의 인기가 비슈누보다 높다고 하지만, 힌두교도 전체를 대상으로 하면 보통 비슈누파를 전체의 65% 정도로 잡고, 시바파를 25% 정도로 추정하는 경우가 많다.[54] 시바를 최고신으로 모시는 종파는 샤이비즘(시바파, Shaivism)라고 한다.

시바가 파괴하는 것은 단순히 생명이나 재산 등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그 인물이 가진 업보(카르마), 고난 등 추상적인 것까지 파괴하기 때문에,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한마디로, 먹고 살기 힘들수록 인기 있는 신이다. 현대식으로 “리셋”(reset)의 신이라고 하면 삶이 고달픈 사람일수록 시바를 숭배하는 이유가 쉽게 이해될 것이다.

비슈누파나 샥티파[55]도 그렇지만, 시바파 경전에선 자신들의 최고신을 창조신으로 묘사한다. 이 묘사에 따르면, 브라흐마와 비슈누는 둘은 누가 세상의 창조주인지를 놓고 싸웠다. 그런데 갑자기 눈앞에 끝없는 하늘까지 치솟은 불기둥이 나타났고, 브라흐마와 비슈누가 이 기둥의 끝을 보려 해도 끝이 없었다. 그때 불기둥 속에서 시바가 나타났으며, 이에 브라흐마와 비슈누는 시바를 창조신으로 인정했다 한다.

다른 신화에 따르면 세상이 창조되기 전 혼돈상태에 시바와 비슈누, 브라흐마가 있었는데, 비슈누와 브라흐마가 세상을 만들기로 하고 시바에게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했다. 이에 시바는 오랫동안 두문불출하면서 '어떻게 하면 맑고 밝고 행복하고 균형잡힌 이상향을 만들까' 하는 문제로 머리에 쥐가 나게 고민을 했다.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너무 고민한 나머지 좀처럼 시바가 나타나지 않자, 비슈누가 브라흐마에게 "저 분은 안 나올 거 같으니까 세상을 당신이 만들어 보시오"이라고 옆구리를 찔러 결국 브라흐마가 만들어 낸 것이 모순과 불행, 죄악 등으로 가득찬 현재의 세상이다. 브라흐마에 의한 천지창조가 끝나고 나서야 위대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완성한 위대하신 시바님은 이미 완성된 세상, 그것도 굉장히 엉성하게 만들어진 모습을 보고 불쾌해했다는 이야기. 신도들의 염세주의 사상이 제대로 드러난다(…).[56] 어떤 의미에서는 영지주의와 유사한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다.

또 다른 신화에서는 시바가 자신의 몸에서 창조 전용 인격인 브라흐마가 태어나게 한 뒤 위 내용처럼 창조를 위해 고심하며 수행을 했다. 그 사이 브라흐마가 열심히 만든 걸 보고 흡족하여 무슨 소원이든 들어준다고 하자 브라흐마가 "내 아들이 되어" 달라고 말한다. 인도 신화에서 이들이 한 약속은 우주의 법칙이 되어 취소도 못하는지라 시바는 승낙하곤 '대신 너는 머리를 하나 잃게 됨'이라고 말하고 소멸했다 한다.

비슈누를 최고신으로 하는 비슈누파와는 교세가 쌍벽을 이루다 보니 크고 작은 알력이 있었지만, 때때로 두 종파가 서로를 인정하는 묘사가 있다. 비슈누파의 푸라나(설화집)에서는 샥티 여신들과 시바를 크리슈나와 비견된다고 묘사하며, 시바파의 푸라나에서는 시바와 비슈누가 동등하다 묘사한다. 이런 묘한 관계의 반증인 듯 누가 강한지를 놓고 싸우는 신화는 물론 서로 도움을 주는 신화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신화에선 시바와 비슈누의 화신 모히니가 결합하는 묘사도 있으며, 이들의 자식[57]은 두 종파 모두에서 존경을 받는다.



삼대 신 중 다른 둘이 머리가 넷이거나 팔이 넷인 것에 비해 시바는 일반적인 머리 하나 팔 두 개의 모습을 하고 있다. 가끔 팔이 네 개인 모습도 있긴 하다. 그러나 다른 신과는 달리 그런 모습으로 묘사되는 것은 상당히 드물다. 물론 옴의 형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유명한 '나타라자' 상에서는 4개의 팔이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또한 엄밀히 남성임에도 불과하고 얼굴이 여성처럼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산발한 머리에 초승달을 달고, 검푸른 목에는 독사를 감고, 허리에는 호랑이 가죽을 두른 모습. 엄격한 수행자이기 때문에 외견도 수행자처럼 하고 다닌다. 호랑이와 독사는 리시 수행자들이 시바를 제거하기 위해 보낸 자객들이지만 시바가 제압하여 코브라는 목걸이가 되고 호랑이는 가죽이 벗겨져 시바의 옷이 되었다. 코끼리와 사슴 가죽을 걸칠 때도 있는데 코끼리는 자존심을, 사슴은 마음을 상징한다고 한다. 루드라스카 나무의 씨앗으로 만들어낸 108개의 구슬로 만들어진 목걸이를 걸칠 때도 있으며 이 구슬들은 세계의 창조에 사용되는 모든 원소를 의미한다. 이러한 묘사가 의미하는 것은 그만큼 시바가 법과 질서를 엄격하면서도 확고히 유지한다는 것을 뜻한다. 몸에는 재를 바르며 이는 삶과 죽음이 공존한다는 것을 상징.

한 손에 삼지창을 든 모습으로 묘사되며 이는 트리슈라라고 불린다. 트리슈라에 매달고 다니는 작은 손북은 다마루라 불리며, 지혜의 소리를 들려준다. 또한 시바의 머리를 타고 강물이 흘러내리는 그림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는 갠지스 강의 여신 강가와의 일화 때문이다. 강가가 자신의 신성한 강물을 너무 세차게 지상에 흘려보내자 시바는 이를 머리에 받아내 봉인했다. 이에 강가가 진정하자 강물을 풀어줬고 강물은 무사히 지상으로 떨어졌다. 이것이 갠지스 강의 유래라 전해지며, 이 때문에 갠지스 강이 있는 바라나시는 시바를 모시는 이들이 성지로 삼는 도시.

미간에는 제3의 눈이 있고 이것에서 빛을 발하면 빛이 삼라 만상을 불태울 열을 뿜어낸다. 이 제3의 눈은 물리적 지각으로 알 수 없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감각과 지혜를 상징한다. 양쪽 눈을 통하여 과거와 현재, 미래를 투시하는 한편 미간에 있는 3번째 눈은 내면을 바라본다. 동시에 외부의 사물을 향해 빛을 내쏘아 그 사물을 태워 버릴 수 있어 존재의 사멸을 의해 사용된다고. 시바의 제3의 눈을 본 자는 무엇이든 소멸된다 묘사되며, 카마데바가 이 제3의 눈의 빛을 맞고 잿더미가 된 적도 있다. 또한 제3의 눈은 세계의 끝을 보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제3의 눈에 대한 일화가 상당히 재미있는데, 시바신이 명상을 하고 있을 때 아내 파르바티가 뒤에서 장난삼아 양손으로 눈을 가렸는데[58] 눈을 가리니 세계는 곧바로 암흑으로 변해 모든 생물들이 두려움에 떨었다.그러자 시바의 이마가 찢어지며 새로운 눈이 생겨났다고 한다. [59] 이 신화에서 시바신의 눈을 가렸을 때 세계가 어둠에 빠진 것을 보면, 이 신화가 창작되었을 당시 시바신은 달신, 제복신의 역할이었을 것으로 추측하는 이들이 있다. 실제로 일반적인 두 개의 눈은 태양과 달을 상징하고, 머리에 초승달을 단 이유가 바로 전신인 루드라가 달의 신 소마와 동일시되었기 때문이였기에 신빙성이 있다. 시바가 소마가 받은 저주를 약화시켜 달의 소멸을 막는 일화가 있기도 하다.

이마에는 3개의 이마주름 모양 문신이 있는데, 이는 비구티라고 불린다. 이것은 시바의 불멸과 영광을 의미한다. 푸른 목은 우유 바다 휘젓기 때 바다 밑에서 나온 맹독 하라하라에게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자신이 받아먹었기 때문이다. 워낙 독해서 완전히
삼켜버리면 시바라도 사망해버리기 때문에[60], 삼키지 않고 목에 걸려있다. 즉, 시바가 가래침을 뱉으면 세상은 멸망한다.[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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