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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기, 언어, 시, 제망매가,월명사
생사(삶과 죽음)의 길은
여기에 있으매 머뭇거리고
나는 간다는 말도
못다 이르고 갔는가?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여기저기에 떨어지는 잎처럼
같은 나뭇가지(부모)에 나고서도
(네가) 가는 곳을 모르겠구나.
아아, 극락세계에서 만날 나는
도를 닦으며 기다리겠노라.
-제망매가, 월명사
제망매가(祭亡妹歌)는 신라의 승려 월명사가 지은 향가로, 《삼국유사》 권5 “월명사 도솔가조(月明師兜率歌條)”에 “월명이 죽은 누이를 위하여 부처에게 공양하는 재를 올리고 향가를 지어 제사를 지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박제천의 〈월명〉(月明)은 〈제망매가〉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작품으로, 나뭇잎을 통해 깨달은 인생의 본질을 노래하고 있다. 나무를 떠나야만 하는 수많은 나뭇잎들을 통해 죽음의 세계로 떠나야 하는 인간 존재를 형상화하고 있다.[1]-위키백과
제망매가는 죽은 누이를 추모하는 작품이다. 죽은 누이에 대한 추모와 누이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그 극복의지를 담아내었으며 인간에게 피할 수 없는 운명인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누이와의 사별에 따른 애절함을 종교적 구도로 승화한 작품이다. 제1~4구는 죽음의 비애에 대한 인식이며 제5~8구는 남매의 이산과 인생무상에 대한 서정적인 비유를 표현하였으며 제9~10구는 종교적 의지를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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