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에 바라보기..천년의 숲을 달리다..러닝
10/10,2021
대체 휴무일을 맞아, 천년 고찰 근처에 왔습니다.
7시, 졸린 눈을 비비며, 뛰어갑니다
날은 밝았지만, 흐리고 바람이 불고 길가에 사람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 새로 만든 둘레길이 있어 뛰어갑니다.
흙길이라서 푹신푹신 쿠션이 좋습니다
하천을 왼쪽에 두고 바로 보고 정주행 합니다.
수로에서 물도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로마의 수도교가 생각이 나네요
작은 나무 다리를 건너봅니다
둘레길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뛰고 있습니다
이길은 어디로 나를 이끌어 줄런지…
핫둘 핫둘…
나무다리를 하나 더 지나갑니다
저 멀리 기와지붕이 보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봅니다.
저곳은 전나무 숲길 초입입니다.
역시나 사람들이 열심히 걷고 있습니다
전나무 숲 입구가 맞습니다
왼쪽으로 갈까요? 오른쪽으로 갈까요? 고민합니다
오른쪽, 전나무 숲길로 뛰어갑니다. 일주문에는 월정사가람(月精大伽藍)이라는 탄허스님의 친필 편액이 보입니다.
일주문 오른쪽을 봅니다.
일주문 왼쪽을 봅니다.
일주문 천장을 한번 쳐다 봅니다.
일주문이 반겨줍니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맞이했을까요?!
그저 러닝을 즐겨라. 그저 뛰는 것이다.
천년고찰 근처라, 천년의 숲이라 불리울만 합니다.
전진, 그리고 또 전진 합니다.
아름드리 나무가 고사 되었네요. 그위에 사람들의 소망이 살아있습니다.
저곳은?
성황각(城隍閣)입니다. 지방의 토속신을 모신 곳이라 합니다.
점점 다가가 봅니다
좌복(坐服)이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삼배의 예로, 묵념을 올려 봅니다.
묵념…
다시 전진 합니다.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커플이 걸어옵니다
천년정도 된 고목이 누워서 쉬고 있습니다.
우리도 곧 누워서 쉬게 되겠지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뒤 돌아 가봅니다
저것은 또 무엇인가요?
쳐다보지 마세요, 다람쥐는 이미 사라졌습니다.
다람쥐 명상길이랍니다.
다시, 되돌아 갑니다
날마다 좋은날 되세요
소로를 따라서 열심히 뛰어 갑니다
다시 대로를 따라 뛰어갑니다.
천천히 도착합니다
오늘도 열심히 뛰었습니다.
#러닝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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