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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기, 책, 유홍준 교수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서울편
서울의 어제와 오늘을 거쳐
‘답사기’ 서울편 드디어 완간!
초대형 베스트셀러이자 한국 인문서를 대표하는 시리즈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서울편이 4권(시리즈 9~12권)으로 완성되었다. 한국의 중심이자 세계가 사랑하는 도시 서울을 문화유산의 시각으로 탐방한 ‘답사기’ 서울편은 ‘답사기’ 시리즈 중에서도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제 두툼한 세트로 완결된 서울 답사기가 더 많은 독자를 기다린다.
오늘날 서울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대도시로서 최고와 최하가 공존하는 모순을 품고 있다. 저자는 이처럼 복잡한 서울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것이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서울의 이야기를 자랑과 사랑을 담아 써냈다. ‘답사기’ 서울편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고도(古都) 서울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며 그간 안다고 생각했으나 실은 제대로 알지 못하던 서울의 내력과 매력을 깨우쳐줄 것이다. 서울의 역사문화를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명실상부 대표적인 안내서로 자리 잡을 것이다.
목차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서울편1):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
제1부 종묘
종묘: 종묘 예찬
종묘 제례: 「보태평」과 「정대업」은 영원하리라
제2부 창덕궁
돈화문에서 인정전까지: 인간적 체취가 살아 있는 궁궐
선정전과 희정당: 조선 건축의 모든 것이 창덕궁에 있다
대조전과 성정각: 조선의 왕과 왕자들은 이렇게 살았다
낙선재: 문예군주 헌종과 이왕가의 여인들
제3부 창덕궁 후원
부용정: 자연을 경영하는 우리나라 정원의 백미
규장각 주합루: 임금과 신하가 하나가 되던 궁궐의 후원
애련정과 연경당: 풍광의 즐거움만이라면 나는 이를 취하지 않겠노라
존덕정과 옥류천: 만천명월(萬川明月) 주인옹은 말한다
제4부 창경궁
외조와 치조: 영조대왕의 꿈과 한이 서린 궁궐
내전: 전각에 서려 있는 그 많은 궁중비사
창경궁에서 창경원으로: 춘당지 연못에는 원앙이 날아든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0(서울편2): 유주학선 무주학불
제1부 서울 한양도성
한양도성의 건설: 한양에 도읍을 정하기까지의 긴 여정
한양도성의 변천: 한양도성 순성길이 다시 열렸다
제2부 자문밖
탕춘대와 홍지문: 조선시대 군사구역, 자문밖
세검정과 석파정: 유주학선 무주학불
부암동의 별서들: 한양의 옛 향기가 오히려 여기 있네
제3부 덕수궁과 그 외연
덕수궁 전사(前史): 시청 앞 광장은 이렇게 변해왔다
경운궁·인경궁·경희궁: 선조, 인목대비, 광해군의 역사 단막극
덕수궁: 대한제국의 ‘구본신참(舊本新參)’ 법궁
제4부 동관왕묘
동관왕묘의 역사: 관왕묘의 기구한 역사
동관왕묘와 그 주변: 관왕묘의 부활과 도시 재생을 위하여
제5부 성균관
성균관: 장래의 선비를 소홀하게 대접할 수는 없다
명륜당: 「반중잡영」, 혹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들
대성전과 탕평비: 천리마 꼬리를 잡고 가는 파리도 천리를 간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1(서울편3): 사대문 안동네: 내 고향 서울 이야기
북악산: 서울의 주산, 그 오랜 금단의 땅
서촌: 내 어린 시절 서촌 이야기
인왕산: 인왕산 계곡의 옛 모습을 복원하며
북촌: 북촌 만보(漫步)
인사동1: 고서점 거리의 책방비화
인사동2: 민예사랑과 현대미술의 거리
인사동3: 인사동을 사랑한 사람들
북한산: 북한산과 진흥왕 순수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2(서울편4): 강북과 강남: 한양도성 밖 역사의 체취
성북동1: 성저십리 마전골의 북둔도화
성북동2: 『문장』과 ‘호고일당’의 동네
성북동3: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선정릉: ‘범릉적’에게 도굴된 비운의 왕릉
봉은사: 절집의 큰 자산은 노스님과 노목
겸재정선미술관과 허준박물관: 〈경교명승첩〉과 『동의보감』의 현장
망우리 별곡 1: 공동묘지에서 역사문화공원으로
망우리 별곡 2: 역사문화 인물들의 넋을 찾아가는 길
저자 유홍준
인문학자, 미술사학자
兪弘濬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학과,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과(석사), 성균관대 대학원 동양철학과(박사)를 졸업했다.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으로 등단한 뒤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민족미술협의회 공동대표와 제1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셔너 등을 지냈다. 1985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과 대구에서 젊은이를 위한 한국미술사 공개강좌를 개설하고, ‘한국문화유산답사회’를 이끌었다. 영남대 교수 및 박물관장, 문화재청장을 역임했다.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정년퇴임 후 석좌교수로 있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국내편 1~12, 일본편 1~5, 중국편 1~3), 평론집 『다시 현실과 전통의 지평에서』, 미술사 저술 『조선시대 화론 연구』 『화인열전』(1·2) 『국보순례』 『명작순례』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1~4) 『추사 김정희』 등이 있다. 제18회 만해문학상(2003) 등을 수상했다.
출판사 서평
서울은 넓고 깊다 서울편 1권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는 조선왕조의 상징적 문화유산인 종묘를 시작으로 창덕궁, 창덕궁 후원, 창경궁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조선 건축의 아름다움, 왕족들의 삶과 애환, 전각마다 서린 수많은 사연 등을 그윽하게 풀어낸다. 특히 미(美)를 보는 저자만의 ‘안목’에 우리 문화유산에 쏟아진 세계인들의 찬탄을 더하여 ‘사찰의 도시’ 교토(京都), ‘정원의 도시’ 쑤저우(蘇州)에 견줄 ‘궁궐의 도시’ 서울의 매력을 총체적으로 집약했다.
서울편 2권 ‘유주학선 무주학불’은 궁궐에 집중했던 1권에서 범위를 넓혀 서울의 옛 경계인 한양도성, 자문밖, 덕수궁과 그 주변, 동관왕묘, 성균관 등 조선왕조가 남긴 문화유산들을 다룬다. 사람들이 즐겨 찾던 곳,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곳을 두루두루 답사하며 현재진행형 수도 서울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한다. 그 과정에서 조선 국초 계획도시로서 건설된 서울의 내력 역시 차근차근 짚어본다.
서울편 3권 ‘사대문 안동네: 내 고향 서울 이야기’에서는 서촌, 북촌, 인사동 등 서울 사대문 안의 오래된 동네와 북한산의 문화유산을 답사한다. 사대문 안동네들은 한옥과 전통상점이 있고, 오래된 거리와 역사의 현장이 위치해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구도심이다. 이곳들은 오늘날 서울의 주요 관광 명소이자 우리 전통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저자는 이 묵은 동네들을 거닐며 땅의 유구한 역사와 사람의 기억을 불러낸다.
서울편 4권 ‘강북과 강남: 한양도성 밖 역사의 체취’에서는 조선왕조 때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팽창을 거듭해온 역동적 공간 서울을 향해 시선을 돌린다. 조선왕조의 수도 한양이 왕조의 멸망 후에도 여전히 수도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양도성 밖으로 팽창할 수 있는 넓은 들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한양도성 밖 서울 탐방은 결국 그 들판으로 이동해 삶을 영위했던 서울 사람들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때로는 돋보기로, 때로는 망원경으로 시계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지금도 변화하고 있는 수도 서울의 진면목을 대가의 솜씨로 전한다.
오직 유홍준만이 쓸 수 있는 서울 답사기 한국 문화가 점차 세계인의 관심사로 부상하는 이 시점에서 완간되는 서울 답사기 네 권의 의미도 각별하다. 한류의 중심 서울의 문화적 역량과 깊이는 이곳에 남겨진 문화유산으로 가늠할 수 있다. 첨단 산업과 문화만을 추구해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시간의 힘은 문화유산으로부터만 나온다. 서울의 문화유산에 그러한 힘이 이미 충만함을 ‘답사기’를 통해 느껴보길 권한다. 높은 산과 넓은 강, 빌딩숲과 신선한 녹지, 옛 사람의 이야기와 세계인의 문화, 서울은 이 모든 것을 품을 만큼 넓고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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