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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기, 가늘 저녁 하늘, 10/13(목)
노을
땅거미
해가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기는 했지만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은 어스름한 상태를 지칭하는 말. 비슷한 말로 박야(薄夜)·석음(夕陰)·훈일(曛日) 등이 있고 영어에는 dusk, twilight, crepuscule 등의 관련 단어가 있다.
어원은 '땅+검(다)+이' 로 추측하고 있지만 아래에서 설명할 땅거미의 활동 시간대가 저녁이기 때문에 여기서 유래했다는 설 또한 존재한다. 현재 국문학계에서 설명하는 어원은 대체적으로 전자.
일반적으로는 땅거미가 진다, 땅거미가 깔린다는 식으로 표현하지만 문학작품에서는 '밖에는 땅거미가 묽은 안개 퍼지듯 내리고 있었다.'[1] '회색빛 땅거미가 젖어들고 있었다.'[2]와 같이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누군가 삶을 마감하는가 보다
하늘에는 붉은 꽃이 가득하다
열심히 살다가
마지막을 불태우는 목숨
흰 날개의 천사가
손잡고 올라가는 영혼이 있나보다
유난히 찬란한 노을이다
노을, 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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