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松泉, 인생글, 바라보기

친구를 바라보기 (진행중)

728x90
반응형

오랫만에 친구의 연락이 왔다.
대학교 동기이자 비슷한 나이의 친구이다.

대기업 H 플러스 유통회사를 다니고 있다가, 4월에 작별을 고했다고 한다.
이기업은 MBK 사모펀드에서 잡아먹은 것으로 알고있다.

8년동안 일하면서 가끔 연락이 와서 힘들다는 얘기를 털어놓았지만,
그동안의 인내심은 진심으로 존경한다.

고민은...
식음료 계열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간단한 제빵기술과 바리스타도 틈틈히 준비했다고 했다.
현재는 부동산과 프랜차이즈를 돌아다니며 상권을 찾아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보증금, 권리금, 월세, 인테리어비, 인건비, 재료비를 환산해 보니,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수익을 낼수 없는 구조라고 한다.
2억정도로 시작을 하려고 했으나 마땅한 곳이 없다고 한다.

그곳이 서울안에서는 어느곳이든 만만한 곳이 없을것이라 생각한다.
투입 대비 수익을 올리는 일들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다.

90년을 산다고 했을때, 딱 그 중간 정점에 서서 이 친구는 이런 고민을 하고 있었다.
헤드헌터를 통해 타 대기업에 입사제의가 온다고는 했으나,
기업에서 소모품처럼 쓰이다가 버려지는 인생은 이제 살지 않겠다고 한다.

자...
이제 그것이 본인이라면?
인생의 2막을 어떻게 열어야 하는것인가?

답은 없다.
그 답은 정해지지도 정해진적도 없다.

하지만,
태어나서 대학교에 들어갈때까지의 20년동안 본인의 생각과 결정으로
선택을 하지 않은 삶을 강요 받아 왔다.
선택앞에서 작아질 수 밖에 없다

자신의
강점은
약점은
좋아하는 것은
싫어하는 것은

하고싶은 것은

하기싫은 것은...
하나하나 알아볼 시간이 필요한것 뿐이다.

내가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나는
다르다

그럼 무엇부터 해야 할까?

관찰자의 입장에서

찬찬히

봐라보아야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