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泉, 인생글, 바라보기

바라보기, 언어, 시, 푸른 하늘을, 김수영

Songcheon, 송천 2024. 2. 1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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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을 제압하는
노고지리가 자유로왔다고
부러워하던
어느 시인의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

자유를 위해서
비상하여본 일이 있는
사람이면 알지
노고지리가
무엇을 보고
노래하는가를
어째서 자유에는
피의 냄새가 섞여있는가를
혁명은
왜 고독한 것인가를

혁명은
왜 고독해야 하는 것인가를



-푸른 하늘을,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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