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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泉, 인생글, 바라보기

바라보기, 언어, 바람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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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기, 언어, 바람개비








1.풍향계.
2.팔랑개비

1. vane
2. weathercock

noun
1. vane
2. weathercock
3. weather vane
4. nighthawk
5. wind cone
6. wind sock

風車

The windshield




바람개비는 ‘팔랑개비’라고도 하고 돌아간다는 뜻으로 ‘도르라기’라고도 한다. 바람은 비와 관계되고, 비는 곧 농사와 관계되기에 예로부터 사람들은 바람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다. 특히 바닷가 사람들은 ‘영등할미’라는 바람을 관장하는 신을 따로 모실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바람에도 하늬바람, 높새바람, 샛바람 등 다양한 이름을 붙여 민감하게 살폈다. 바람개비에 관한 기록은 『세조실록世祖實錄』과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새해 풍작을 기원하여 벼, 기장, 조, 보리, 콩 등 오곡의 이삭을 볏짚 주저리와 함께 긴 장대에 매달아 마구간 옆이나 대문간 앞에 세웠고, 이때 이삭 밑의 장대에는 바람개비를 만들어 달았는데 이를 보름 볏가리라 한다.
- 세조실록

아이들이 정월대보름이 지나면 연 띄우기를 그만두고 오색 종이에 풀칠을 하여 대나무 가지의 양 끝에 붙이고 자루 끝에 구멍을 뚫고 연결하여 빙빙 돌도록 만든다. 그것을 ‘회회아回回兒’라 하며 또는 바람개비라고도 한다.
- 동국세시기

처음에는 풍년을 기원하는 주술적 의미로 시작되었다가 후에 아이들의 놀이감이 된 것이다. 이덕무는 『사소절士小節』에서 ‘팔랑개비[風車]도 금하고 있는데 놀이에 빠져 공부를 소홀히 하기 때문’이라 했다. 『성호사설星湖僿說』의 <만물문萬物門>에는 바람개비 만드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는데, 닭의 깃털을 이용한 점만이 요즘과 다르다. 바람개비는 아주 오래전부터 만들어 왔기에 만드는 방법, 재료 및 쓰임이 다양하다.
먼저 나무나 대나무로 만드는 방법은 길쭉하고 납작하게 깎는데 바람을 받는 면인 한쪽 날개는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깎고, 다른 쪽 날개는 왼쪽으로 비스듬히 깎는다. 그리고 중간에 구멍을 뚫고 축을 꽂아서 돌린다.
두 번째는 나무 막대기의 중간에 축을 꽂을 수 있게 구멍을 뚫고 양쪽 날개를 가늘게 다듬어서 한쪽에는 왼편에 반대편 날개에는 오른쪽에는 네모 모양의 종이를 바른 다음 마찬가지로 가운데 구멍에 축을 박아서 돌린다.
세 번째는 종이를 접어서 만드는 방법이다. 정사각형의 종이의 네 각을 중심 방향으로 절반이 좀 넘게 가위로 자른다. 그런 다음 네 부분으로 나누어진 종이의 한쪽 방향의 끝을 중심점에 한데 모으고 중심에 축을 꿰면 완성된다.
이렇게 만든 바람개비를 높은 곳에 달아 놓으면 밑에서는 바람이 없는 것 같은데도 잘 돌아간다. 그래서 주술적 의미의 바람개비는 장대에 매달아 되도록 위쪽에 달아 둔다. 아이들에겐 놀잇감으로 손에 쥐고 앞으로 힘껏 내달리며 바람을 받아 돌아간다. 또 바람개비의 한 축에 노끈을 감았다가 그 노끈을 빠르게 풀어서 날아오르게 하기도 한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




바람개비는 어린이 놀이도구이다. 가느다란 막대의 끝에 종이나 플라스틱으로 날개가 달려 있어 손잡이 부분을 잡고 힘을 앞으로 가하면 날개가 빙글빙글 돌아가며, 바람개비를 잡은 채 입으로 바람을 불어도 날개가 돌아간다. 중국에서는 风车 (펑처)[*], 일본에서는 風車 (가자구루마)[*]라고 하며 커다란 풍차와 같은 단어이다.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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