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기, 언어, 숨겨진 것 XV, 15
자라(학명: Pelodiscus maackii 펠로디스쿠스 마악키이[*])[2][1]는 자라과 자라속에 속하는 거북의 일종이다. 러시아 극동, 중국 둥베이, 한반도에 분포한다.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다.-위키백과
파충류 거북목 자라과의 동물. 한자로는 鼈(자라 별)을 쓴다.
남생이와 함께 한반도에 본래부터 자생해있던 토종 거북이다.
주로 민물에 서식하며, 산란할 때 이외에는 거의 강이나 연못 밑바닥 개흙에서 살며, 뭍으로는 잘 기어나오지 않는다. 모래나 흙바닥을 파고 들어가 숨는 습성이 있다.
다른 거북류와 비교하여 자라의 두드러진 특징이라면 대롱처럼 길게 뻗어나온 주둥이를 들 수 있는데, 주둥이의 무는 힘이 180kg이나 돼서 물리면 끔찍한 고통을 맛보게 된다.[3] 이로 미루어보아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라는 속담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심지어 과거에 출판된(80년대) 학습만화에는 자라에게 물렸을 때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을 정도인데, 이에 의하면 전래되는 방법인 천둥소리 흉내내기 등등은 전혀 효과가 없고 물웅덩이에 손가락을 담가 놓아주라고 하고 있다. 이는 같은 스내퍼인 늑대거북과 좁은다리사향거북을 상대로도 가능한 대처법이다.
자라의 두개골은 의외로 평범한 구조이다. 삐죽 튀어나온 코와 입술은 살이므로 머리뼈 모양은 다른 거북처럼 그냥 끝이 뭉뚝하고 전체적으로 삼각형 구조이다. 자라는 다른 거북류처럼 이빨이 없는 대신 각질로 된 부리를 입술이 덮고 있는 구조인데 이것을 이빨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두개골을 보면 두개골과 이빨로 보이는 부분은 거의 일체형으로 입술로 뒤덮여있기 때문에 이빨처럼 보이는것 뿐이다. 먹이를 사냥할 때는 이 부리를 이용해 먹잇감을 물고 앞발로 찢어서 섭취한다.
야생 자라는 잡아서 데리고 가도, 먹어도 불법이다. 낚시하다 잡혀도 방생해줘야 한다. 환경부에서 포획금지종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비록 천연기념물은 아니지만 야생 자라의 개체수는 양식과 달리 보호가 필요할 만큼 적고 이에 따라 멸종의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간혹 자신이 자연산 자라(야생 자라) 요리를 먹었다는 내용의 글을 블로그에 올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현상금 사냥꾼들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자멸행위를 한 셈이다. 야생 자라와 양식 자라는 같은 종이고 양식으로 쉽게 구할 수 있어서 굳이 야생 자라를 잡을 이유는 없다. 야생에서 아직 썩지 않은 토종 자라 사체를 발견했을 경우, 그 사체를 먹는 것도 실제로 단속되는 일이 거의 없을 뿐[4] 엄연히 불법이다.
그나마 누군가가 방생(사실상 유기)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외래종 자라는 변수에 따라 생태계 교란종이 될 우려가 있으므로 야생에서 포획하여 먹어도 합법이다. 다만 이렇게 야생화된 외래종 자라 중에서도 토종 자라와 가까운 친척뻘인 붉은배자라는 기본적으로 토종 자라와 외모가 매우 유사해서 새끼일 때는 토종 자라와 거의 똑같이 생겼고[5] 성체 역시 유전자 검사 없이 외모만으로는 붉은배자라인지 방생된 양식산 토종 자라인지 구분할 수 없다.[6] 게다가 방생된 후 야생에 적응한 양식산 토종 자라가 태생부터 자연산 토종 자라 사이에서 후손을 남김으로써 야생 토종 자라 개체수 증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7], 일반인이 양식산 토종 자라 성체와 붉은배자라 성체와 매우 비슷한 야생의 특정 자라를 붉은배자라로 간주하여 잡아먹는 것은 부적절하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일반인이 한국의 야생에서 생태계 교란종 퇴치 차원에서 합법적으로 잡아서 먹을 수 있는 외래종 자라는 플로리다자라[8] 같이 토종 자라 및 붉은배자라와 외모가 크게 차이가 나는 자라류다.
그 밖에도 다른 거북들과는 달리 입술이 있다. 목을 뽑으면 상당히 긴 편인데, 이는 수면 위로 코를 내밀어 숨을 쉴 때 최대한 몸을 깊게 유지하기 위해서다. 거의 옆구리까지 목이 늘어난다. 자라류는 입 안에 유사 아가미 같은 게 있어 제한적인 수중 호흡이 가능하며, 이 때문에 잠수 시간이 매우 길다. 어떤 종은 항문으로 수중 호흡을 할 수 있다.
보통 육지로 잘 기어나오지는 않지만, 육지에 나와 있다가 위협을 느꼈을 때 달려서 도망치는 속도가 한 마디로 충격과 공포. 다른 종류의 거북들이 달리는 속도와 비교가 안 된다. 일반 거북이들은 무겁고 단단한 등딱지를 짊어진 반면 자라의 등딱지는 가볍고 부드러우니 달리기에 더 특화된 것 같다. 그러니 만약 연못가에 놀러갔을 때 알을 낳는 어미 자라를 발견한다면 괜히 놀래키지 말고 자리를 피해주자. 목격담에 의하면 연못가에 나와 있던 자라가 놀라서 도망치는데 다른 거북들이 이동할 때처럼 엉금엉금 천천히 기어가는 게 아니라 타다다다 달려갔다고 한다. 그리고 새끼 자라를 애완용으로 키우기도 하는데, 자라가 어느 정도 커졌다면 장난으로 어항 밖으로 꺼내놓는 짓은 하지 말자.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자라를 잡기 위해 뛰어다녀야 할 지도 모르니... 전속력으로 토끼는 자라의 위엄. 사실 이것도 잔디밭에서 달려서인지 평소보다 느리게 나온 것이다.-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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